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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길 회장, 정직과 신뢰로 다시 일군 사업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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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9.07 17:17
         ▲변종길 회장,금호사슴농장 운영
 
 
△2026년 7월 28일 제24회 대한민국 환경문화대상 수상
 
△사업 실패의 아픔 딛고 재기한 진정한 사업가… 부모님의 금호사슴농장 이어가며 아들과는 새로운 유통사업 도전
 
 
 
〔인물 탐방〕
 
 
〔내외매일뉴스·내외매일신문=김지원 기자〕“사람이 가장 큰 자산입니다.” 지난 2026년 7월 28일, 변종길 회장은 제24회 대한민국 환경문화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사업가로서 수많은 도전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자신의 길을 걸어온 변 회장에게 뜻깊은 의미를 갖는다.
 
변종길 회장의 인생은 순탄한 성공만으로 이어진 길이 아니다. 사업의 성공을 경험하기도 했지만, 한때 사업 실패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며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가장 가슴 아팠던 것은 가족에게 미친 영향이었다. 특히 국가대표 유도선수로 활동하던 아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유도를 포기해야 했던 순간은 지금도 변 회장이 가장 힘들고 미안했던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실패에 주저앉지 않았다. 다시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사업을 시작했고, 새벽부터 현장을 누비며 사람을 만나고 거래처를 찾아다녔다.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과의 신뢰를 다시 쌓으며 사업을 일으켰다. 오늘날 변 회장이 사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역시 정직과 신뢰다.
 
 
 
◉사업 실패보다 더 아팠던 아들의 유도 포기
 
변 회장에게 사업 실패는 단순히 경제적인 손실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국가대표 유도선수로 활동하던 아들이 있었고, 아버지로서 아들의 꿈을 끝까지 지원해주고 싶은 마음은 누구보다 컸다.
그러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경제적인 여건이 힘들어졌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해주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결국 아들은 유도를 포기해야 했다.
 
변 회장은 지금도 당시를 떠올리면 사업 실패보다 아들의 꿈을 끝까지 뒷받침하지 못했다는 아버지로서의 미안함이 가장 크게 남는다고 말한다. 사업은 다시 시작할 수 있지만 자녀가 꿈을 향해 달려가던 시간은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아픔은 오랫동안 변 회장의 마음에 남았지만, 한편으로는 다시 일어서야 한다는 강한 책임감이 됐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다시 시작하자
 
사업 실패 이후 변 회장이 자신에게 던진 질문은 단순했다.“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그는 자신이 오랫동안 경험을 쌓아온 유통 분야를 선택했다. 다시 사업을 시작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경제적인 기반도 충분하지 않았고 과거의 실패라는 부담도 있었다.
 
그러나 그에게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중요한 자산이 있었다. 바로 사람과의 인연과 신뢰였다. 어려운 시기에 손을 내밀어준 사람들이 있었고,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사람들도 있었다.
 
변 회장은 그 경험을 통해 사람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를 깨달았다. 그리고 자신이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언젠가는 자신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정직과 신뢰, 변종길 회장의 경영철학
 
변종길 회장이 사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정직과 신뢰다. 그에게 정직은 단순히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약속을 지키고,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지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피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정직이라고 생각한다.
 
사업을 하다 보면 눈앞의 이익을 위해 원칙을 양보하고 싶은 순간도 있다. 그러나 변 회장은 순간적인 이익보다 오랫동안 이어질 수 있는 신뢰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약속을 지키면 상대방은 그 사람을 믿게 되고, 그 신뢰가 다시 장기적인 거래와 좋은 관계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정직하게 사람을 대하면 신뢰가 생기고, 신뢰가 쌓이면 관계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좋은 관계는 새로운 사업의 기회가 된다. 이것이 오랜 사업 경험을 통해 변 회장이 얻은 경영의 원칙이다.
 
 
 
◉새벽 KTX를 타고 전국 거래처를 찾아다닌 현장형 사업가
 
변 회장의 성실함은 말보다 행동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업을 다시 시작한 뒤 그는 누구보다 부지런하게 현장을 누볐다. 새벽 KTX를 타고 지방으로 이동해 거래처를 직접 찾아가고, 사람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문제가 생기면 직접 확인하고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었다.
 
그에게 거래처는 단순한 사업 상대가 아니었다. 함께 사업을 만들어가는 동반자였다.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신뢰를 쌓아갔다. 한 번의 만남이 아니라 꾸준한 만남과 약속의 실천이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현장 중심의 경영은 사업을 다시 일으키는 중요한 원동력이 됐다.
 
 
 
◉호탕하고 소탈한 성격, 사람을 얻는 힘
 
변종길 회장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호탕하고 소탈한 성격이다. 그는 사람을 어렵게 대하지 않는다. 성공했던 이야기뿐 아니라 실패와 어려움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이러한 진솔함은 주변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주고 신뢰로 이어진다. 변 회장은 인간관계를 단순한 인맥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람을 이용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어려울 때 함께할 수 있는 관계가 진정한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사람이 가장 큰 자산’이라고 말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자본은 잃을 수 있지만 사람의 신뢰는 새로운 시작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모님의 사슴농장을 이어받아 ‘금호사슴농장’으로
 
변 회장의 현재 삶에는 부모님으로부터 이어받은 소중한 가업도 있다. 부모님께서 운영하시던 사슴농장을 물려받아 현재 금호사슴농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금호사슴농장은 단순한 사업장이 아니라 부모님의 땀과 정성이 담긴 곳이자 가족의 역사가 이어지는 공간이다.
 
사업의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경험한 변 회장에게 농장은 또 다른 삶의 의미를 갖는다. 사슴을 돌보고 농장을 운영하는 일에는 꾸준함과 기다림이 필요하다. 하루아침에 결과를 얻을 수 없고 매일 정성을 들여야 결실을 얻을 수 있다. 이는 변 회장이 사업을 대하는 자세와도 닮아 있다. 꾸준히 노력하고, 작은 것을 쌓아가며, 때를 기다리는 것. 그가 농장과 사업을 통해 이어가고 있는 삶의 원칙이다.
 
 
◉아들과는 또 다른 유통사업으로 새로운 도전
 
과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국가대표 유도선수였던 아들이 유도를 포기해야 했던 아픈 기억이 있지만, 현재 변 회장은 아들과 함께 또 다른 분야의 유통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아버지가 오랜 사업 경험을 통해 쌓은 현장 경험과 노하우에 아들의 새로운 감각과 역량을 더해 새로운 사업의 가능성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과거의 아픈 기억에 머무르지 않고 이제는 아들과 함께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는 점에서 변 회장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가족이라는 인연을 바탕으로 서로의 경험을 나누면서 또 다른 사업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실패를 경험했기에 더 잘 아는 사람의 마음
 
변 회장은 자신의 실패를 숨기지 않는다. 오히려 실패를 통해 사람의 소중함을 더 깊이 알게 됐다고 말한다. 사업이 잘될 때는 보이지 않았던 사람들의 진심을 어려운 시기를 통해 알게 됐고, 자신에게 도움을 준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깨달았다.
 
그래서 어려운 사람을 쉽게 외면하지 않는다. 자신도 힘든 시간을 지나왔기 때문이다.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역시 특별한 성공 비법이 아니다. “포기하지 마십시오.”
 
사업이 실패할 수도 있고 인생에서 어려움을 만날 수도 있지만 그것이 끝은 아니라는 것이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다시 찾고, 한 걸음씩 다시 나아가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변 회장의 경험에서 나온 믿음이다.
 
 
 
◉제24회 대한민국 환경문화대상, 새로운 출발
 
2026년 7월 28일 제24회 대한민국 환경문화대상 수상. 변종길 회장에게 이번 수상은 지나온 삶을 인정받는 뜻깊은 순간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출발이다. 사업 실패와 경제적인 어려움, 가족에게 느꼈던 미안함을 딛고 다시 일어섰다.
 
정직과 신뢰를 경영의 중심에 두고 사람들과의 인연을 지켜왔으며, 부모님께 물려받은 금호사슴농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아들과는 새로운 유통사업에 도전하며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그의 삶은 화려한 성공담이라기보다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선 한 사업가의 진솔한 이야기에 가깝다. 호탕하고 소탈하지만 약속에는 진지하고, 말보다 행동으로 신뢰를 쌓으며, 누구보다 성실하게 현장을 지켜온 사람. 변종길 회장이 오랜 사업 인생을 통해 얻은 가장 큰 교훈은 분명하다.
 
 
 
◉돈보다 사람이 중요하고, 성공보다 신뢰가 오래갑니다
 
사업은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한번 잃은 신뢰를 다시 얻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변종길 회장은 오늘도 사람을 만나고 현장을 누비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제24회 대한민국 환경문화대상 수상은 그의 인생에서 결승점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다.
 
앞으로도 사람을 중심에 두고, 정직과 신뢰를 지키며, 자신이 받은 도움을 다시 사회에 돌려주는 삶. 그것이 변종길 회장이 앞으로 걸어갈 길이다.
 
 
〔mailnews71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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