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원 팀장···“겸손과 정직으로 배우며 살아가는 삶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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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10.2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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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원 한국가스기술공사 인천기지지사 관리팀장
 
 
△한국가스기술공사 인천기지지사 관리팀장, 공기업 30여 년의 경험
 
 
한 직장에서 오랜 세월을 보낸다는 것은 단순히 근속연수를 쌓는 일이 아니다. 수많은 변화와 위기를 견디고, 맡은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며, 자신만의 경험과 지혜를 축적하는 과정이다. 한국가스기술공사 인천기지지사에서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박계원 팀장에게도 지난 직장생활은 책임과 배움이 이어진 시간이었다.
 
1995년 한국가스기술공사에 입사한 박 팀장은 어느덧 정년퇴임을 앞두고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오랜 조직생활을 통해 얻은 안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는 생각이다.
 
 
 
 
 
◉국가 에너지 기반시설을 뒷받침하는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는 국민 생활과 산업에 필수적인 천연가스 공급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설비의 유지·보수와 기술 업무를 수행하는 공기업이다.
 
한국가스공사가 해외에서 도입한 천연가스를 발전소와 도시가스 공급망 등으로 보내는 과정에서 저장·공급 설비와 배관시설의 안정적인 운영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이러한 시설을 점검하고 유지·보수하며, 국가 에너지 기반시설의 안전과 효율성을 뒷받침한다.
 
전국의 기지와 관로 관련 사업장에서 다양한 업무가 이뤄지는 가운데 박 팀장은 현재 인천기지지사에서 관리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회계와 총무, 예산 등 조직 운영에 필요한 사무 분야를 두루 살피며 직원들이 맡은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장 설비를 직접 다루는 기술 업무와 달리 관리 업무는 조직 전체가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다. 예산과 계약, 행정 절차 등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업무를 조율하면서 박 팀장은 조직 운영의 책임을 다해 왔다.
 
 
 
 
 
◉IMF 외환위기를 지나온 직장생활
 
박 팀장이 입사한 1995년은 우리 경제가 외환위기를 맞기 전이었다. 그러나 입사한 지 약 2년 만인 1997년 IMF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기업과 사회 전반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본사 인사 업무를 맡고 있었던 그는 조직의 구조조정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함께 일하던 동료들이 회사를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조직과 직장생활의 무게를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인식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실도 경험했다. 조직이 어려움을 겪는 순간에는 구성원 각자가 감당해야 할 책임과 고민이 커진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배웠다.
 
그러한 시간을 지나며 그는 주어진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고 조직의 원칙과 절차를 지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체득했다. 계약과 예산, 행정 업무 역시 규정과 기준에 따라 투명하게 처리해야 하는 분야인 만큼 세심한 확인과 책임 있는 자세를 중요하게 여겨 왔다.
 
 
◉안정적인 직장 너머, 새로운 삶을 꿈꾸다
 
정년퇴임을 앞둔 박 팀장은 지난 직장생활을 돌아보며 이제는 자신만의 삶을 새롭게 펼쳐 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오랜 기간 조직에서 생활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길을 걸어왔다고 평가하면서도, 앞으로는 개인의 관심과 가능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퇴직 후 다시 취업해 안정적인 수입을 얻는 길도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만이 자신이 원하는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다.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고 충분히 분석하며, 스스로 선택한 일을 구체화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그의 구상은 아직 특정한 사업이나 직업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시장에서 직접 물건을 판매하는 일처럼 지금까지의 생활과는 다른 방식으로 살아 보는 것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직장을 떠나는 데 대한 아쉬움이나 막연한 기대만은 아니다. 오랜 조직생활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다시 살펴보고, 남은 인생을 주도적으로 설계해 보려는 의지에 가깝다.
 
 
 
 
 
◉겸손하게 배우고 정직하게 살아야
 
박 팀장은 앞으로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겸손과 배움, 정직을 꼽았다.
 
어떤 사람을 만나든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고, 자신이 속한 분야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며 책을 읽고 연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경험이 쌓였다고 배움을 멈추기보다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새로운 도전 역시 이러한 삶의 원칙과 맞닿아 있다. 아직 구체적인 사업 아이템을 정하지 않았지만, 충분히 공부하고 분석한 뒤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아가겠다는 생각이다.
 
오랜 직장생활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도 배움은 계속돼야 하며, 어떤 일을 하든 정직함과 겸손함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정년퇴임은 한 시기의 끝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박재원 팀장은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다시 설계하려 한다. 안정에 안주하기보다 새로운 길을 고민하고, 배움을 이어 가며, 정직하게 살아가려는 그의 다짐이 인생 2막을 향한 첫걸음이 되고 있다.
 
 
 
〔글·편집=유신영 대표기자〕
 
 
〔mailnews71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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